현한수 (브로디)

2020-03-23
조회수 3006

현한수  

DIA TV 소속 여행 크리에이터, 유튜버 <브로디월드>

사용제품  글래시어 40L
사용기간  약 1년
여행지  국내, 제주, 호주, 인도



결혼 적금을 깨고 떠난 유럽 배낭여행.

그곳에서 여행이 주는 자유와 행복을 느낀 이후로 틈만 나면 전세계 구석구석 크고 작은 마을들을 여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느낀 여행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영상과 사진으로 순간을 기록하며 현재 여행 유튜브 채널 <브로디 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 최근 다녀온 여행지가 궁금해요

올해 2월에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어요.

하는 일이 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다보니 자유여행을 하면서도 계속 콘텐츠 기획을 하며 다니는데, 검색 중에 우연히 보게 된 마닐라의 ‘톤도’라는 쓰레기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워낙 위생에 유독 취약한 곳이라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바로 손세정제와 비누를 잔뜩 사들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간 곳인데 오히려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과 친절에 제가 더 많은 것을 받아 온 여행이었어요.




● 배낭여행 중에서도 어떤 여행을 즐기시나요?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는 유명한 랜드마크와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들 위주로 여행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여행도 가치가 있고 예쁜 사진도 남아 좋지만 정작 제 가슴 속에 선명하게 자리잡는 것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디를 가더라도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시장이나 작은 골목 위주의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기록들과 그림들로 에세이 책을 출간해서 같은 감동을 느끼는 여행자들을 만나보고 싶어요.


많은 곳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터키의 남서부에 있는 항구도시인 안탈리아에 있는 작은 골목들이에요.

터키 뿐만 아니라 유럽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인데, 아직 동양 사람들에겐 잘 안알려져 더욱더 이국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치 디즈니 동화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한 곳이에요.

골목들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닌데 레스토랑, 호텔, 작은 소품상점들이 옹기종기 붙어있고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포토존이라고 할까요?




● 이전 제주도 영상에서 보니 킬리 배낭을 메셨더라구요. 여행 시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저의 첫 킬리 배낭이자, 지금까지도 제일 사랑하는 킬리 배낭은 글래시어인데요.

캐리어보다는 배낭을 선호하는 저는 백팩에서 수납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는 주의인데, 기본 40L에 롤탑 부분 10L가 확장되어 필요 시 물건을 더 넣을 수 있고, 물건이 많지 않으면 가방을 작게하고 다닐 수도 있어 휴대성 또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튼튼한 내구성에 가볍기까지한 큐벤 원단이라 트래킹이나 배낭여행 때 정말 좋았습니다. 

네팔에서 오스트리안 베이스캠프 트래킹을 할 때 살짝 비가 내려 안에 든 옷이며 전자기기 등 걱정을 많이 했는데 커버를 사용 안해도 자체 방수가 되는 원단이라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인도 여행은 일정상 야간기차를 탈 일이 많았는데 킬리 배낭을 배게로도 잘 사용했어요 (웃음)




● 다음 여행도 계획하고 계신가요?

그동안은 여행을 취재나 콘텐츠 만드는 일, 말 그대로 ‘일’로 다녀온 여행이 너무 많아서 정작 나의 개인적인 여행은 잘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삶을 너무 분주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인생에 쉼표를 주자는 느낌으로 카메라는 잠시 내려두고 한달 살기를 하러 떠나고 싶어요. 물론 직업병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마구 찍어댈테지만요. 

여행지는 따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한달 살기로 유명한 치앙마이나 발리, 아니면 유럽 국가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0 0